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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구입] "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( Snowwhite and the Seven Dwarfs )" Blu-ray

[케로군] 2009. 11. 19. 11:24

만약 딸을 낳는다면 철들기 전에 절대 보여주면 안 되는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 삼부작이 있죠.
'잠자는 숲 속의 공주'. '백설공주' 그리고 '신데렐라'...
아이들의 정서에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작품이 분명합니다.... ))::-ㅁ-

어쨌든, 이렇게 성인에게 적합한(?) 디즈니 고전 애니라도 명작은 명작이니만큼...
블루레이가 출시되면 구입하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 블루레이 팬의 인지상정... -_-a
지난 번 '잠자는 숲 속의 공주'이 먼저 국내에 정식 출시 되어 구입한 데 이어
"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"도 얼마 전에 정식 출시가 된 관계로 잊지 않고 블루레이를 구입했습니다.


요즘의 미적 관점으로 보면 대중들이 결코 '절세 미녀'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은...
둥근 얼굴에 두꺼운 목의 백설공주( 게다가 글래머도 아닌 것 같지요? -_-? )를
끝까지 최고의 미녀로 꼽는 마법 거울의 고집스러운 순정이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고,
실질적으로 극중의 주인공인 마녀의 연기(?)는 봐줄만하지만...
( 국내 판의 표지에 백설공주가 중앙에 배치된데 반해, 미국판의 표지엔 마녀가 중앙에 배치되었죠. )
반면, 김태희처럼 내내 밋밋하기 그지 없는 모습의 백설공주는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는...
어쨌든,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세월의 흔적을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이긴 합니다.

그리고, 철저히 주의해야겠지만 만에 하나...
어린 딸이 우연히라도 백설공주를 보게 된다면 잊지 말고 잘 일러둬야 할 겁니다...
'넌 공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'든가
'예쁜 데 집착해 봐야 마녀 꼴을 못 면한다'는 사실을...

좋은(?) 애니메이션의 블루레이를 구입해 두면서 왠지 씁쓸해지는군요.